기아차, 회사채 수요예측···모집액 2배 이상 몰려

3년·5년·7년물 모두 모집액 훌쩍넘는 주문

기아차, 모집액 늘리는 방안 검토 가능성도

기아자동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의 2배 이상이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 총 3300억원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회사채) 발행 전 수요예측에서 총 7200억원 규모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기아차 신용등급은 ‘AA’다.

만기별로 3년물은 2500억원 모집에 5500억원의 주문이, 5년물은 300억원 모집에 500억원의 매수가 들어왔다. 7년물은 500억원 모집에 12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채권시장 안정펀드도 이날 기아차 3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안정펀드는 정부가 기업의 자금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다.

기아차는 이날 매수 주문이 쏟아짐에 따라 발행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기아차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이번 회사채 발행 총액 합계는 6000억원 이내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