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의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리고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전북 전주병에 민생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66.6%)에 34.6%포인트 차로 패했다.
그는 “4년 전 이맘때부터 다당제의 꿈,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었다”며 “하지만 저의 힘과 능력의 부족으로 좌초했다. 겸허히 받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빚진 자'다. 무한한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며 “그 빚은 갚고자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허락해주십사 부탁드렸으나 실패했다. 큰 사랑에 보답하지 못해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고 2007년 17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시 이명박 후보에 패배한 바 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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