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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현금 마련 위해 제주 사택 부지 판다

대한항공, 현금 마련 위해 제주 사택 부지 판다

등록 2020.04.21 17:42

수정 2020.04.21 17:53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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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약 300억~400억원 추정

대한항공 소유 제주 직원 주택. 사진=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 소유 제주 직원 주택. 사진=대한항공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금난에 빠진 대한항공이 제주도 소재 사원 주택을 매각하기로 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사택 부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한진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비핵심자산 매각 작업의 일환이다.

이번에 처분하는 사택은 1979년 호텔 사업 확장으로 직원이 늘면서 9450.9㎡ 규모의 부지에 2층 빌라 형태의 지은 주택 22동이다.

현재 제주 사택에는 대한항공과 일부 계열사 직원 등 100여 가구가 입주해 있다. 대한항공은 이들에게 연내 퇴거를 통보한 상태다.

사택 부지의 매각 금액은 주변 시세를 고려해 300억∼400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다른 지역에 위치한 사택의 추가 매각 여부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한진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 매각 주관사로는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 유휴자산은 ▲ 대한항공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 대한항공이 100% 보유한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3670㎡)와 건물(1만224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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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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