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배터리 2공장에 8900억 투자···11.7GWh 규모 증설

7월 착공...2023년 양산 계획

1·2공장 생산량 21.5GWh 확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배터리 2공장 건설을 위해 8900억원을 투자한다.

28일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열고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에 8944억원을 출자하고 7270주를 취득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9.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제1공장을 착공했으며, 올 초 2공장 추가 건설을 결정했다. 2공장은 11.7GWh 규모로, 오는 7월 착공해 2023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2공장 건설비는 총 15억달러(1조8000억원)로 절반가량의 투자를 이날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SK는 배터리 1·2공장 건설에 총 3조원을 투자하며 장기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면 총 50억달러(약 6조원)까지 투입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에 미국 내 21.5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며 글로벌 생산 규모는 71GWh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