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사이 더블역세권 오피스텔 ‘브라이튼 여의도’는 3.3㎡당 4305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평균 경쟁률 26.46대 1을 나타냈다.
역세권에 대한 미래가치로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사례도 있다. 지난 1월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선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직후 수원 호매실동 일대 지역 부동산 시세가 들썩였다. 신분당선호매실역(예정)이 들어서는 역세권 주변 부동산 시세는 하루 사이에 호가가 1억원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에 따르면 “역세권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초역세권 상품은 최근 투자자가 몰리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출근 등 주기적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거나 모여야 할 때는 초역세권 입지가 거주자나 근로자 등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초역세권 부동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수익형 부동산 분양 시장에서 초역세권에 해당하는 상품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지구 내 섹션오피스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을 공급한다.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는 이 5개의 단지는 향동지구역(예정)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들어선다. 향동지구역(예정)이 속한 고양선은 고양시청에서 새절역까지 이어진다. 이를 이용하면 2028년 개통 확정된 서부선과 연결돼 서울 중심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청량리역 인근에는 청량리역과 직접 연결되는 오피스텔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이 참여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은 지난해 인기리에 분양이 완료된 동명의 아파트 단지와 함께 들어선다. 강북부 최대 교통 허브로 평가받는 청량리역과 직접 연결되는 단지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망포3지구에서는 ‘망포역 포레 스퀘어’ 상가가 분양된다. 지하 2층~지상 6층으로 총 119실로 수도권 지하철 분당선 망포역과 약 300m, 도보로 5분 거리에 조성된다.
광명시 하안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6월 ‘현대 테라타워 광명’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 테라타워 광명은 지하 5층~지상 16층, 연면적 약 9만9000여㎡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인천 2호선과 신안산선을 연결하는 독산 연장선내 우체국 사거리 신설역과 인접해 연장 사업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초역세권 단지에 속하게 된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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