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ETN 3일부터 접속매매 재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을 단일가 매매 대상에서 해제한다고 2일 공시했다. 해당 종목은 오는 3일부터 통상적인 접속매매 방식으로 매매가 진행된다.
이는 미래에셋 ETN의 지표가치 대비 시장가격 괴리율이 이날 종가 기준 9.9%를 나타내는 등 최근 3거래일 연속 12% 미만으로 낮아진 데 따른 조치다. 이 종목은 가격 이상으로 괴리율이 급등하면서 4월 21일부터 이날까지 줄곧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거래됐다.
단일가매매란 주식 주문이 유입될 때마다 체결되는 접속매매와 달리 얼마간의 시간 동안 주문을 모아 일정 시점에 하나의 가격을 체결하는 방식을 말한다.
미래에셋 ETN을 비롯한 원유 레버리지 ETN 4종은 지난달 괴리율이 1000%까지 치솟는 등 이상 괴리율을 보였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잇달아 투자 유의를 당부하고 해당 종목을 상장한 유동성공급자(LP)들이 추가 상장에 나서며 괴리율 잡기에 나섰지만, 괴리율은 좀처럼 안정화되지 않았다.
거래소는 지난달 원유 레버리지 ETN 괴리율이 치솟자 이들 4개 종목을 단일가매매로 전환하고 ▲5거래일 연속 30%를 초과하면 다음 1일간 매매거래 정지(4월10일 조치) ▲괴리율 20% 이상 모든 종목은 단일가매매 전환(4월24일 조치) ▲단일가매매 상태에서 괴리율이 30% 넘으면 3매매일간 거래 정지(4월24일 조치) 등 추가 조치를 단행했다.
다만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등 나머지 원유 레버리지 ETN들은 아직 괴리율이 정상화되지 않아 단일가 매매 방식을 유지한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kbh641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