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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벌 받아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벌 받아야”

등록 2020.06.06 12:27

수정 2020.06.06 12:28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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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사진=연합뉴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사진=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6일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에 참석해 관련 시민단체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희움역사관에서 진행된 추모제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부실회계 처리 의혹과 전 정의연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겨냥해 “이거는 그냥 둘 수 없지요. 위안부를 팔아먹었습니다. 우리를 왜 팔아먹어요”라고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술잔을 올린 뒤 “언니들 여태까지 이렇게 할 일 못 하고 내가 이렇게 울고 있다”며 “언니들 나는 끝끝내 이 원수를 갚겠다. 위안부 역사관으로 떳떳한 교육관으로 만들어 반드시 위안부 문제를 사죄 받고 배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를 언급하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한다며 한쪽 눈을 실명한 김복동 할머니를 끌고 온 데를 다녔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할머니는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어째서 대책협의회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을 26년 하나도 도와준 게 없다”며 “(위안부 피해 해결 활동을 위해) 미국에 가자고 했을 때 따라간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 의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며 “기자회견은 보지 않았다. 뭐 하러 봅니까”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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