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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신규 확진 환자 일평균 39.6명↑”···유행 확산 우려

중대본 “신규 확진 환자 일평균 39.6명↑”···유행 확산 우려

등록 2020.06.07 17:57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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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감염 위험도 커져집단감염 연쇄적으로 일어나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여러 다중시설을 거치며 연쇄적인 집단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7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수도권 감염 위험도가 커지고 있다”며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6일까지 2주간의 신규 확진 환자는 일평균 39.6명으로 이전인 23.2명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민들의 생활방역 노력과 방역당국의 추적으로 대규모 확산으로 진행되는 것은 막고 있으나 추적 속도가 확산 추이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여 환자 발생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 비율은 8.7% 상승했고 방역망 내 환자 비율도 80% 이하로 감소했다. 이러한 감염 전파가 대규모 밀폐시설 내 밀집된 군중 속에서 이루어진다면 급격한 유행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교회 소모임, 방문판매회사, 탁구장에서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준수, 소독과 환기 소홀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점검 및 조치 계획을 밝혔다. 2019년 말 기준 등록된 방문판매업체는 약 1만7000개 소, 다단계 판매업체는 약 140개소다.

중대본은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악구 방문판매업체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영업해온 미등록 업체로, 방문판매업체 등 직접판매업체는 집합과 같은 대면접촉을 통해 영업함에 따른 감염병 관리에 취약한 특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미등록 업체의 경우 단기간에 고객을 유인하고 잠적하는 특성 때문에 깜깜이 확진자를 양산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달 19일까지 관계부처와 방문판매업체를 집중 점검하고 불법 떴다방과 같은 업체가 확인되는 경우 즉각적으로 지자체가 경찰과 함께 조사하고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방판업체 이외에도 쪽방촌과 고시원 등에 대해서도 방역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해외 사례와 지자체 건 등을 바탕으로 도축장, 소규모 공사와 한바식당, 인력사무소 등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진행 중으로 감염 취약시설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중대본은 전자출입명부(KI패스) 시범사업을 통해 총 6000명의 국민들이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전자출입명부를 최대한 신속하게 보급하여 역학조사의 추적 속도가 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내일(8일)은 등교 수업 마지막 3단계 개학일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수도권 지역의 이동량이 방역 강화 조치에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감염이 확산되면 학교도 위험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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