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를 필요로 한다”며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아니시 샤 마힌드라 부사장도 “만약 (쌍용차의) 새로운 투자자가 생기면 자동으로 우리 지분을 인수하거나, 우리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 속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자본지출 효용성을 높이는 등 광범위한 구조조정 차원으로 향후 12개월 동안 모든 손실 유발 사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힌드라 그룹은 2021년 4월 2일부터 고엔카 사장이 물러나고, 샤 부사장이 자리를 넘겨받는다고 지난해 말 발표했다.
마힌드라는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해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마힌드라는 올초 2300억원의 투자금을 약속했으나 지속된 적자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덮치면서 이 계획을 철회하고 긴급자금 400억원만 지원하기로 4월 결정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7년부터 올 1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 때문에 1분기 감사인으로부터 1분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바 있다.
쌍용차는 현재 정부 및 산업은행 등 외부 지원 없이는 사실상 회생 불가능한 상태로, 비핵심 자산을 비롯한 다양한 현금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달 초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서울서비스센터 토지를 18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단기적인 유동성 문제는 해결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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