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다음 달 6일과 19일, 각각 700억 원과 200억 원에 해당하는 산업은행 대출 만기를 맞는다. 만기 연장을 신청하면 산업은행은 내부 의사결정을 거쳐 만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국책은행과 시중 은행들이 기업 대출의 만기 연장을 해주고 있어 쌍용차의 대출도 만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지만, 일부에서는 대출액의 일부 상환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정부가 조성한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지원받기를 바라고 있지만,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쌍용차 지배권 포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마힌드라는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해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기자들에게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를 필요로 한다"며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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