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궁화 위성 6A호 2024년 발사한다

KT SAT, 위성 플랫폼 사업자 도약 성큼

데이터 전송용량 10배↑, 커버리지 변경 가능

사진=KT SAT.

KT SAT이 이르면 2024년 신규 위성인 무궁화위성6A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궁화6A호에 데이터 전송량을 기존 대비 10배 늘린 대용량 위성 기술을 적용한다. 발사 후에도 커버리지를 변경할 수 있는 가변빔 기술 접목도 검토 중이다. KT SAT은 위성통신 중계를 넘어 플랫폼 위성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KT SAT은 18일 금산위성센터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고 무궁화6A호의 계획을 발표했다. KT SAT이 지난 2010년 발사한 무궁화위성6호의 예상수명은 15년으로 2025년 수명이 종료될 예정이다. 무궁화6A호는 무궁화6호의 승계 위성으로 이르면 2024년 무궁화6호와 동일한 궤도인 동경 116도에 발사할 예정이다.

KT SAT은 다양한 위성 신기술을 무궁화6A호에 접목할 계획이다. 우선 데이터 전송량을 대폭 늘릴 수 있는 대용량 위성 기술을 접목한다. 기존 위성은 매우 넓은 지역에 전파를 쏘는 형태지만 대용량 위성 기술은 영역을 작게 나눠 해당 지역에 강력한 전파를 쏘는 기술이다.

발사 후에도 위성통신의 커버리지를 변경할 수 있는 가변빔 기술 탑재도 고려 중이다. 기존 위성은 발사 후 빔의 커버리지 변경이 불가능했지만 가변빔 기술이 적용되면 발사 후에도 이를 변경할 수 있어 효율적인 위성 관리가 가능하다.

KT SAT 측은 “올해 무궁화6A호의 탑재체와 적용 기술을 확정하고 내년 무궁화6A호 위성제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SAT은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성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 SAT이 그 동안 위성 통신을 지상망의 보완재로서 중계 서비스 제공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통신 사각지대인 해양과 우주까지 연결 가능한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KT SAT은 해양위성통신 시장에서 연평균 20% 성장하며 국내 상선 시자으이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내년 상반기 해양 통합 플랫폼을 출시, 해양위성통신과 결합된 CCTV, 선박 운항 관리 등의 모든 솔루션을 하나의 서버에 구축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도래로 끊김없는 네트워크 제공을 위한 위성통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플랫폼 위성 사업자로의 전환과 정부의 우주 프로젝트 적극 참여를 통해 앞으로의 50년 위성 산업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