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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고객 이익이 핵심가치, 그 길 걸어갈 것”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고객 이익이 핵심가치, 그 길 걸어갈 것”

등록 2020.06.21 13:07

수정 2020.06.21 15:16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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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신영증권제공=신영증권

황성엽 사장이 지난 19일 열린 신영증권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근 황 사장은 회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대표 취임 소감과 향후 회사 운영 방안을 밝혔다.

황 사장은 코로나19가 촉발한 ‘VUCA’의 시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신영증권이 추구해온 ‘신뢰’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신탁업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황 사장은 CEO의 역할과 향후 경영의 주안점을 묻는 직원들의 질문에 “대표이사(CEO)는 ‘Connecting Executive Officer’가 돼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과 주주, 임직원을 연결하고, 회사 이해관계자(stakeholders)들, 과거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와 새로운 관점을 연결하는 역할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회사를 독보적인 백년기업으로 성장시키려면 모든 이와 모든 점을 연결해서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신영증권은 이미 오래 전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핵심가치를 선택했고, 저 역시 앞으로 그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본시장도 난맥상인 이때, 황 사장은 현재를 ‘VUCA의 시대’라고 정의했다. VUCA(뷰카)는 Voltility(변동성), Uncertainty(불확실성), Complexity(복잡성), Ambiguity(모호성)의 앞머리를 딴 것이다.

황 사장은 “코로나로 촉발된 현 상황은 100년만에 다시 찾아온 대공황의 전조일지 모른다”고 경제 전반을 무겁게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금융투자업계는 대형 자본금을 가진 증권사의 압도적인 규모의 경제화로 경쟁면에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고 말하며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말을 인용해 결의를 다졌다.

그는 “트웨인은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고 말했듯이, 계기는 달랐지만 지금의 위기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며 “비관적인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합리적 낙관주의 ‘스톡데일 패러독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코로나19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몇 배 더한 큰 위기를 불러오고 있지만, 위기 앞에서 늘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임직원들에게 “신영증권은 1971년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견실한 회사이지만, 과거의 영화와 전통에 안주해 현상유지를 목표로 한다면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효율적이면서도 혁신적이고, 실용적인만큼 열정이 가득한 조직을 만드는 일에 힘쓸 계획이며 이런 일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사장은 “오늘의 모습은 10년 전, 5년 전 계획에 따라 결정하고 실행했던 결과”라며 “같은 맥락에서 고객,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전사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완비하고, 투자포지션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서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안정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황 사장은 “기업문화와 조직문화를 활성화하면서 당사가 선도하고 있는 신탁업에서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며 “회사의 경쟁력은 결국 상품과 채널 경쟁력에서 나오기 때문에 채널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신영증권은 원종석 부회장과 황 사장이 각자 대표 체제로 이끌게 된다. 신영증권은 향후 인구구조 변화에 착안한 고령자 중심 금융 서비스 체계인 ‘신영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황 사장은 “2030년 장노년인구는 2,500만명으로 청중년인구 2,100만명보다 400만명 많고 2차 베이비부머가 노인인구로 편입이 끝나는 2040년에는 장노년이 2,800만명으로 청중년 1,700만명보다 1,100만명 많아진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독보적인 신탁 서비스인 ‘신영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서비스는 금융자산과 실물자산, 국내외를 아우르는 종합재산관리 금융 서비스의 일환”이라며 “금융산업의 금융고객 주류가 바뀌는 거대한 인구구조의 변화에 발맞춰 금융 서비스 체계도 고령자를 중심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 약력
△1963년생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재무학 석사(MSF) △1987년 신영증권 입사 △2008년 신영증권 자산운용본부장 △2012년 신영증권 법인사업본부장 △2014년 신영증권 IB부문장 △2018년 신영증권 총괄 부사장 △2020년~ 신영증권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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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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