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활용해 콘텐츠 제작···포괄적으로 사업 전개"장수 IP 의존도 높아···새 성장동력 마련 필요설립 때 쓰던 사명 재소환, 엠게임 "특별한 이유는 없어"
19일 엠게임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엠게임은 위즈게이트라는 이름의 자회사를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위즈게이트에서는 게임 IP를 발굴하거나, 기존 IP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포괄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엠게임은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이라는 프랜차이즈 IP를 보유했다. 다만 이들 타이틀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엠게임이 지난해 거둔 768억원의 매출 가운데 500억원 이상이 두 게임에서 나왔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지난 2월 실적 발표 당시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 서비스와 신규 퍼블리싱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엠게임은 위즈게이트를 통해 사업 다각화와 새 수익원을 마련할 전망이다.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게 되면 ▲굿즈 ▲미니 게임 ▲단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가 파생된다. 특히 열혈강호 온라인 등 기존 엠게임의 IP들이 중화권 지역 및 동남아시아 등 해외 유저층이 견고해 매출 증가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기존 IP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새 콘텐츠를 확장해 IP를 여러 방식으로 노출하면 게임 외 이용자의 접점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본사 내에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아닌 별도 자회사에서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게 되는 부분 역시 조직 내 의사결정 속도 빨라지며, 사업 집중도도 높아져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회사 설립은 기존에 서비스하던 온라인 게임 이외에도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현재 갖고 있는 IP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원을 늘릴 수 있다"며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이번과 같은 개발사 설립 등 다방면으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위즈게이트 사명도 의도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위즈게이트는 엠게임이 설립 초기에 사용하던 사명이다. 시장 내 인지도와 신뢰도를 빠르게 쌓기 위한 게 아니냐는 얘기다. 다만 엠게임 관계자는 "엠게임의 전신인 위즈게이트와 이름은 동일하나, 다른 특별한 이유나 다른 계획 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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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xxia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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