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마련하고 사모펀드 전수조사 실행 계획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3일 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고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중단 펀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안 등을 논의한다.
CEO 주재 소비자보호위원회는 통상 정기적으로 열리는 회의지만 이번엔 옵티머스 사태가 터진 만큼 해당 내용이 주된 의안이 될 전망이다.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에 대한 향후 보상 대응 범위와 절차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환매중단 펀드 상품에 대한 문제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영업과 고객관리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다각도로 방지대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한국투자증권은 태스크포스(TFT)를 결성하고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의 옵티머스자산운용 실사, 당국의 입장 확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상안이 의결되고 나면 의결 약 7일 후 조치 실행이 예상된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모아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나 부실기업 사채 등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회사 펀드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는 최소 800여명, 피해액은 2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환매 중단을 결정한 펀드는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 옵티머스 헤르메스 1호, 옵티머스크리에이터 15·16호,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7·28호 펀드 등 총 900억원 대다. 여기에 옵티머스운용이 케이프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에 환매 자제를 요청한 펀드 규모(270억원)을 고려하면 1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잔액은 5172억원으로 이중 한국투자증권의 판매잔액은 407억원으로 전체의 7.87%를 차지한다. NH투자증권의 판매잔액(4528억원·88%)에 대부분이 집중된 한편 케이프투자증권(149억원, 대신증권(45억원), 하이투자증권(25억원), 한화투자증권(19억원) 등도 판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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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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