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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5명 중 1명은 ‘多주택자’

[국회의원 다주택명단 공개-①]더민주, 5명 중 1명은 ‘多주택자’

등록 2020.07.07 11:28

수정 2020.07.08 15:36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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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5주택, 임종성 4주택, 3주택자도 5명당 내 부동산 부호 1위 박정, 고가주택은 박병석가액 10억 이상 주택 보유도 18명···수익형도 다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섯 명 중 한 명은 다주택자로 조사됐다. 그간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앞선 총선에서 ‘1주택 서약’까지 한 상황이어서 여론의 질타가 예상된다.

7일 지난 21대 총선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 177명 중 다주택자(본인·배우자 소유 기준)는 33명으로 나타났다. 무주택자는 39명, 1주택자는 105명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수의 주택을 보유한 인물은 이개호 의원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5주택자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광주 광산구 남산동·북구 운암동·서구 농성동, 전남 담양군 금성면 대성리·용면 추성리 등에 아파트 1채, 단독주택 4채를 소유하고 있다.

이어 임종성 의원이 4채를 보유해 뒤를 이었다. 임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이름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로·송파구 오금로에 아파트와 주상복합, 경기 광주시 오포읍 능평로 156번길,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 364번길에 위치한 주택 두 채를 소유하고 있다.

3주택자는 정성호, 서영교, 이상민, 박범계 김홍걸 등 5명이다.

정성호 의원은 경기 의정부시 추동로, 경기도 양주시 고암길에 위치한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고 경기 연천군 연천읍 문화로에 연립주택 1채를 보유하고 있다.

서영교 의원은 서울 동대문구에 아파트 한 채 서울 중랑구에 상가주택과 아파트 각 1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민 의원은 본인이름으로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에 위치한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고 배우자 명의로 경기 화성시 10용사3길에 위치한 주상복합을 소유하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본인 이름으로 대전 서구 둔지로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배우자 명의로 대구 중구 동인동에 단독주택과 주상복합을 1채씩 소유하고 있다.

김홍걸 의원은 본인 이름으로 서울 마포구 신촌로에 단독주택을 소유 중이며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신반포로 아파트, 강남구 개포로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2주택자 의원은 박정, 박병석, 유기홍, 김회재, 임호선, 김병욱, 김주영, 김한정, 주철현, 송기헌, 박찬대, 민홍철, 이학영, 서영석, 정태호, 도종환, 최인호, 이수진, 홍영표, 조정식, 윤관석, 이원택, 윤미향, 조오섭, 이상헌 등이다.

민주당 다주택자 의원 중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인물은 박정 의원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2주택과 빌딩, 토지 등 소유 부동산 가액이 397억872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김홍걸 의원이 3주택과 상가 등을 소유해 76억47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박병석 의원이 2주택과 상가, 토지, 창고 등의 가액이 총 46억원을 기록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기홍, 김회재 의원이 각 24억9431만원, 20억189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고가 주택은 박병석 의원이 소유하고 있다. 박 의원의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아파트는 가액기준 33억6200만원에 달한다. 이어 김홍걸 의원의 서울 마포구 단독주택이 32억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이상직 의원의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아파트가 23억76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소병철, 김회재, 정필모, 주철현, 변재일, 송기헌, 임종성, 박정, 조응천, 이용우, 민병덕, 김병욱, 김진표, 김병기, 강선우 의원이 가액 기준 10억원 이상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의원들 중에는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의원도 다수로 나타났다. 32명의 의원이 빌딩, 상가 또는 오피스텔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집값을 잡겠다고 선언한 민주당 내 적지 않은 수의 의원들이 고액아파트를 보유하거나 다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판의 여론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는 ‘1주택 서약’ 촉구 운동도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은 ‘2년내 처분하는 것이 서약서의 내용’이라며 다주택자 명단 공개를 꺼리면서도 당 의원들의 1주택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6일 김태년 원내대표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이와 관련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공천 신청을 할 때 (당선 후) 2년 내 1가구 1주택 외에 다 매각하는 것으로 서약을 받았는데 그 약속은 지켜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동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아파트 1채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동산을 처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민주, 5명 중 1명은 ‘多주택자’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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