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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원순 5일장·서울특별시장(葬)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10만 돌파

‘故박원순 5일장·서울특별시장(葬)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10만 돌파

등록 2020.07.10 16:10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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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원순 5일장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10만 돌파.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故박원순 5일장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10만 돌파.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서울시가 오늘(10일) 새벽 숨진 채로 발견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식을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기로 방침을 밝힌 가운데 박원순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글에 이날 오후 4시 5분 기준 10만명이 훌쩍 넘게 서명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한 달 내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청원인 수를 금세 채울 수 있는 수치다.

청원인은 "박원순 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그렇다고 떳떳한 죽음이라고 확신할 수 있냐"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 하느냐"며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해당 청원은 10일 오후 4시 5분을 기준으로 10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3일이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런 경우(서울특별시장이 재직 중 사망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런 방식의 서울특별시장(葬)은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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