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비공개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뒤 사과 메세지를 전달했다.
박 시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전직 비서 A씨 측의 기자회견 이후 나온 것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당 차원의 첫 입장 표명이다.
이 대표는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 공백이 생긴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 호소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면서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A씨의 고소 사실을 당에서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 "몰랐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의 고소 내용이 박 시장에게 바로 전달된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잘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피해 호소 여성이) 다음 주에 입장을 추가로 낸다고 하는데 그것까지 보고 필요하면 이야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박 시장의 빈소에서 성추행 의혹을 질문한 기자에게 과격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 "(오늘) 그 논의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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