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DB손보·DB생명·DB금투 근무부회장 겸직 DB생명 경영회복 모색
특히 수익성과 건전성 동반 악화 속에 다음 달 대표이사 교체가 유력한 DB생명 부회장직을 겸임해 경영 회복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30여년간 DB그룹 3대 금융계열사인 DB손보, DB생명, DB금융투자에서 근무한 금융분야 전문가다.
그는 1952년생으로 경북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동부건설에 입사한 뒤 1983년 DB손보로 자리를 옮겨 금융사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DB금융투자 이사, DB손보 부사장 등을 거쳐 2009년 DB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뒤 2014년부터 DB금융연구소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이 부회장은 이 같은 경험을 살려 DB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경영자문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DB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그동안 다양한 금융계열사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계열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자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DB생명 부회장직을 겸임하면서 경영 회복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DB생명은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두 악화된 가운데 다음 달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이태운 사장의 교체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달 40대 오너인 김남호 DB그룹 회장의 취임에 따라 금융계열사 대표이사 세대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DB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 246억원에 비해 57억원(23.2%) 감소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165.5%로 국내 생명보험사 중 가장 낮았다. DB생명은 RBC비율이 떨어질 때마다 최대주주인 DB손보의 자금 수혈에 의존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향후 DB생명 신임 대표이사와 호흡을 맞춰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DB생명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는 이재욱 DB생명 경영지원실장을 포함한 DB생명과 DB손보 부사장들이 거론되고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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