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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주빈 공범 ‘29세 남경읍’ 신상공개···검찰 송치

경찰, 조주빈 공범 ‘29세 남경읍’ 신상공개···검찰 송치

등록 2020.07.15 10:27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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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주빈 공범 ‘29세 남경읍’ 신상공개···검찰 송치. 사진=연합뉴스경찰, 조주빈 공범 ‘29세 남경읍’ 신상공개···검찰 송치. 사진=연합뉴스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조주빈(25)의 공범 남경읍(29)의 얼굴이 처음 공개됐다.

15일 오전 8시경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나선 남경읍은 검정색 운동복과 뿔테 안경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남경읍은 '피해자에게 한말씀 해달라'는 질문에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정한다"고 작은 목소리로 답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밖에 '박사방'에서의 역할, 범행 동기, 조주빈과의 관계 등에 관한 질문에는 침묵했다.

경찰은 "피의자(남씨)는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공범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으며,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고 신상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피의자의 인권과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피해 등의 공개제한 사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그러나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피의자 개별의 범죄혐의와 불법 정도를 토대로 신상공개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씨는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피해자를 유인해 조주빈의 성착취물 제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남경읍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한 끝에 이달 6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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