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9179억원 순매수, 5만8600원 마감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5.40%(3000원) 오른 5만8600원에 마감했다. 이날 5만70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5만8000원대를 회복한 건 지난 2월 21일(5만9200원)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 주식 9179억원 어치(1586만5131주)를 사들였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2조352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개인은 9012억원 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분기 깜짝 실적에도 하반기 반도체 가격 불안감에 횡보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경쟁사인 대만 TSMC가 6월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한데다 인텔이 파운드리 외주 비중 확대 계획을 밝히며 반도체 업황 개선이 가시화되며 삼성전자에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전년동기대비 22.7% 상승한 수치이자, 시장 평균 전망치(5조3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 확정 실적은 오는 30일 공개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일회성 영업이익 발생 여부와 무관하게 주가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수준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인 것으로 추정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바닥을 통과하는 것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