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단순 기대 아닌 실적으로 증명돼앞으로 성장·주가 상승도 청신호
30일 네이버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9025억(전년비 16.7% 상승)과 영업이익 2306억(전년비 79.7% 상승)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이번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거뒀다.
오는 6일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카카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142억원(전년비 24.72% 상승), 영업이익 961억원(전년비 137.39% 상승), 당기순이익 749억원(전년비 141.64%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NAVER)와 카카오는 한국을 대표하는 IT 쌍두마차 기업이자 유가증권시장의 성장주로 꼽힌다. 두 기업은 코로나19로 주가가 폭락한 이후 삼성전자보다 가파르게 주가를 회복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거품 논란도 컸다. 일각에서 테마주 성격이 강한 언택트주만으로 두 기업을 평가하면서 일회성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 질적·양적 성장이 고루 담기면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상승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기업이 글로벌 영역으로 사업 무대를 넓히면서 고성장이 지속돼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최근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33만3826원이다. 직전 컨센서스보다 평균 17.49% 상향 조정됐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37만5000원에서 43만원으로 높여 제시하며 주가 상승여력을 51.4%로 잡았다. 30일 오전 장중 네이버는 29만25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네이버 가치 산출에 적용되는 피어그룹 평균 PER 변경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밸류에이션은 크게 개별 네이버 가치, LINE(라인) 지분 가치, 웹툰엔터테인먼트 가치, 네이버파이낸셜 가치로 구성됐다.
카카오의 최근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33만2083원이다. 30일 오전 장중 카카오는 33만2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미 실제주가가 목표주가 컨센에 다다른 상황이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적정주가를 현재가보다 높은 38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증권사 중 가장 높은 42만원을 제시하며 주가 상승여력을 약 18%로 보고있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부합할 전망이며, 이후에도 전 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통해 고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일부 우려가 존재하지만 길어지는 코로나19에 따른 수혜와 모바일 플랫폼 영향력이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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