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폴더블 ‘갤럭시Z 폴드2’ 첫선···9월 시장에 나온다

더 커진 디스플레이, 톰브라운 에디션도 마련

삼성전자가 온라인 언팩에서 공개한 ‘갤럭시Z 폴드2’ 미스틱 브론즈 모델.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5일 밤 11시(미국 뉴욕시간 오전 10시) 온라인 언팩을 통해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이자 세 번째 폴더블(접이식) ‘갤럭시Z 폴드2’를 공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온라인 행사로 마련돼 전세계 생중계됐다.

제품명은 언팩 행사 이전부터 외신이 예상한 바와 같이 ‘갤럭시Z 플립’ 시리즈와의 통일성을 위해 갤럭시 폴드2가 아닌 ‘갤럭시Z 폴드2’로 나왔다.

갤폴드 후속은 디스플레이를 더욱 키운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존 4.6형에서 6.2형으로, 메인 디스플레이는 7.3형에서 7.6형으로 각각 커졌다.

신제품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두 차례 폴더블폰 출시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한층 더 높아진 완성도와 폴더블 고유의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Z 폴드2’는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에서 처음 선보였던 하이드어웨이 힌지와 한 단계 진화한 스위퍼 기술을 적용해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올초 갤럭시Z 플립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톰브라운 에디션)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갤럭시Z 폴드2’에 대한 세부 사양과 출시 일정, 가격 등은 9월 초에 공개된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230만원대다.

이날 언팩 행사에선 하반기 주력 모델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 폴드2’를 포함해 태블릿 ‘갤럭시 탭 S7·S7+’,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그리고 헬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 등 신제품 5종이 함께 공개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 폴드2’의 첫 해 판매량이 5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작 갤폴드는 출시 첫 해인 지난해 전세계 50만대가량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