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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금호산업 대면 협상 수락···“대표 간 협상” 역제안

HDC현산, 금호산업 대면 협상 수락···“대표 간 협상” 역제안

등록 2020.08.09 14:09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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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1월까지 재실사를 요구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사실상 인수합병(M&A)이 파기 수순을 밟으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DC현산의 소송전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한다.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1월까지 재실사를 요구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사실상 인수합병(M&A)이 파기 수순을 밟으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DC현산의 소송전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대면 협상을 거부해 온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자세를 바꿔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재실사를 위한 대면 협상을 역제안했다.

현산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금호산업에 양사 대표이사 간의 재실사를 위한 대면 협상을 제안한다”며 “일정과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서는 금호산업의 제안을 최대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금호산업이 지난 7일 현산에 거래종결을 위한 대면 협상을 재차 제안한 데 대해 만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의 격을 대표이사급으로 높이자고 역제안한 것이다.

현산은 “인수거래를 종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며 “금호산업이 당사의 제안을 적극적인 자세로 받아들일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와 도약을 위해선 현산의 인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금호산업이 재실사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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