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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옵티머스 투자’ 뒤늦게 발표

상장사들 ‘옵티머스 투자’ 뒤늦게 발표

등록 2020.08.17 19:06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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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 결산 보고서로 일부 기업 손실 처리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옵티머스펀드 투자피해자 사모펀드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옵티머스펀드 투자피해 등 사모펀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옵티머스펀드 투자피해자 사모펀드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옵티머스펀드 투자피해 등 사모펀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에이스토리LS일렉트릭·JYP 등 일부 상장회사들이 옵티머스 펀드 투자 사실을 상반기 결산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17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LS그룹 계열사 LS일렉트릭은 반기보고서에서 5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넣었다고 처음 발표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2개에 NH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했다.

각 펀드는 7월 16일·21일 만기가 됐다. 판매사를 통해 환매가 중단돼 15억원을 공정가치 측정에 따른 금융자산 평가손실로 반기 손익에 인식했다는 게 LS일렉트릭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7월 코스닥에 상장한 에이스토리는 옵티머스 펀드에 넣은 금액이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스토리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에이스토리는 상반기 매출 44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96억원이다. 옵티머스 펀드 투자금 전액을 평가손실로 인식하면서 순손실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에이스토리 측은 장부가액 전액에 대해 평가손실로 인식한 것은 회수가능액을 신뢰성 있는 금액으로 추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NH증권을 통해 4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 JYP엔터는 투자원금 중 30%는 평가손실로 처리했다. 넥센타이어 모기업인 넥센 역시 옵티머스 펀드에 31억원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대동스틸(20억원), 한국가구(10억원), 경동제약(5억원), 픽셀플러스(액수 미공개) 등이 반기보고서를 통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사실을 전했다.

한편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며 펀드 자금을 모았지만, 실제론 부실 비상장사 사모사채로 돈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는 상태다. 상장사들은 전문투자자로 분류해 불완전판매와 관련 금융당국의 보호를 상대적으로 덜 받지 못해, 피해 상장사들이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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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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