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달 31일 구조조정 명단을 발표하고 9월 말 이들을 정리해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리해고 대상은 직원 1300명의 절반 이상인 7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희망 퇴직자에게는 추후 재고용과 체불임금 지급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세웠다. 당장 희망 퇴직자에게 보상액 등 인센티브 지급이 힘들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력감축은 제주항공으로의 인수합병(M&A) 무산에 따른 재매각 추진 일환이다. 사측은 지난 18일 조종사노조와 근로자대표 등에 회사 재매각 성사를 위해 100% 재고용을 전제로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추진하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8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고, 9월 중 법정관리 신청을 목표로 한다.
현재 사모펀드 2곳과 인수 조건 등을 협의하고 있는데, 법정관리 신청 후 신규자금 지원(DIP 파이낸싱·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을 받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돈으로 국내선 일부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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