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이 간직해오던 생활·민속유물 240여점 기증
고흥군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에는 지역민들이 오랫동안 간직해오던 소중한 생활·민속유물 240여점을 흔쾌히 기증해 애향정신을 보여주었다.
기증한 유물은 일제강점기에서 1980년대까지 사용하던 농업도구, 어업도구, 축산도구 및 1960년 ~ 80년대 주민등록증과 졸업앨범, 상장 등 생활용품 등이다.
기증자들은 “우리 선조들의 혼이 담긴 유물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고흥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직접 사용한 유물인 만큼 박물관에서 잘 보관하고 활용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 자료는 고흥 군민들의 근·현대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료들로서 전문가의 평가를 거친 후 고흥갑재민속전시관에서 기증전시 및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흥군에서는 유물 기증자에게 “기증 증서·기증 상패·기증자 카드”를 증정하고, “기증유물 기획전시 개최 시 초청 및 발간도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증자 카드을 소지한 경우에는 박물관 및 전시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 군민들의 지속적인 유물 기증이 이어지고 있으며 높은 애향정신과 아름다운 기증정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군민들의 생활·민속유물 기증이 이어져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고흥의 문화유산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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