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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고심 끝에···동양생명, 3억弗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

8개월 고심 끝에···동양생명, 3억弗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

등록 2020.09.11 16:57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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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동양생명 본사. 사진=동양생명서울 종로구 동양생명 본사. 사진=동양생명

지난 1월 해외에서 최대 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한 동양생명이 8개월여의 고심 끝에 실행에 나선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이달 말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 위해 수요 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양생명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 1월 22일 이사회에서 처음 발행을 결정한 이후 8개월여만이다.

당초 동양생명은 오는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본 확충을 계획했다.

그러나 올 들어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사상 최저 0%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채권시장이 경색되면서 발행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동양생명의 올해 6월 말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17.3%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현행 자본적정성 지표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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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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