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략 스마트폰 ‘LG 윙(LG WING)’ 온라인 공개숨겨진 세컨드 스크린을 통한 사용자 경험(UX) 확장‘노치리스 디스플레이’···콘텐츠 감상 새로운 기준 제시내달 한국 시장 출시···북미·유럽 등 주요 국가 출시 계획
LG전자는 14일 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개최하고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약 30분 분량 영상으로 생중계하며 LG 윙을 선보였다.
LG 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LG전자 이연모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 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윙은 내달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등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숨겨진 세컨드 스크린으로 사용자 경험(UX) 확장 = LG 윙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다. 고객은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에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고객은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메인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는 재생과 빨리감기 등 영상 컨트롤을 할 수 있다.
특히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플랫폼 파트너인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에서는 ‘PIP’를 지원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메인 스크린에서는 유튜브 영상을 보며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다른 콘텐츠 목록을 보거나 댓글을 작성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레이브, 픽토, 투비 등의 파트너와도 협업해 세컨드 스크린을 ‘실시간 채팅’, ‘영상 추천 및 검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고객이 LG 윙에서 두 디스플레이를 모두 활용해 확장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 윙의 스위블 모드에서는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객은 메인 스크린으로 대화면 영상을 시청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친구와 채팅을 하거나 검색을 할 수도 있다. 또 메인 스크린을 세로로 돌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음악을 고르거나 전화 수신자를 확인할 수도 있다.
고객이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조합을 설정하는 ‘멀티 앱’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매번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할 필요 없이 한 번의 터치로 메인 스크린과 세컨드 스크린에 즐겨 쓰는 앱이 나타난다.
차별화된 폼팩터를 갖춘 제품답게 ‘ㅜ’, ‘ㅏ’, ‘ㅗ’ 등의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고객들이 세분화, 개인화된 생활 패턴에 맞게 상황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사용하면서 사용자 경험(UX)을 무한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로 콘텐츠 감상 새로운 기준 제시 = LG 윙의 메인 스크린에는 ‘6.8형 20.5:9 화면비의 노치리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에 전면 카메라 영역이 없어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이 극대화된다.
스위블 모드로 동영상을 시청할 때 세컨드 스크린을 한 손으로 편하게 쥐고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그립 락’ 기능을 적용해 스위블 모드로 영상을 볼 때 세컨드 스크린의 버튼이 눌리지 않도록 했다.
세컨드 스크린은 영상을 컨트롤하는 미디어 컨트롤러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폰은 화면 안에 일시정지와 빨리감기 등의 컨트롤 박스가 있어 영상 몰입도가 떨어졌다.
LG전자는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일체형 전면카메라 대신 별도의 3200만 화소 팝업 카메라를 적용했다. 이 카메라는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난다.
◇세계 최초 ‘짐벌 모션 카메라’···동영상 콘텐츠 제작 끝판왕 = LG전자는 LG 윙 기획 단계부터 고객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카메라 기능을 추가했다.
후면에는 각각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3개의 카메라가 탑재돼 풍경과 인물 등 다양한 화각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LG 윙만이 가진 폼팩터 장점 극대화를 위해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도 적용했다. 짐벌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LG 윙을 스위블 모드로 전환해 촬영하면 스마트폰이 ‘ㅜ’자 형태가 되며 한 손으로도 편하고 안정감 있게 촬영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가로 영상을 촬영할 때 두 손으로 양 끝을 잡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LG전자는 세컨드 스크린에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고도 카메라 앵글을 조정할 수 있는 조이스틱 ▲피사체를 상하좌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락 모드 ▲스마트폰이 빠르게 움직여도 카메라가 천천히 따라오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팔로우 모드 ▲수평하게 이동하며 상하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팬 팔로우 모드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FPV 모드 등 동영상 촬영 전문 장비인 짐벌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듀얼 레코딩’ 기능도 선보인다. 듀얼 레코딩은 후면 카메라와 전면 팝업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촬영자와 찍고 있는 화면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파일을 하나로 혹은 따로 저장할 지 선택할 수 있고 화면비율도 활용하는 플랫폼에 맞춰 1:1이나 16:9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LG 윙의 세컨드 스크린을 활용하면 영상 편집도 간편해진다. 편집할 영상은 메인 스크린에 두고 편집툴은 세컨드 스크린으로 분리해 좀 더 섬세한 편집이 가능하다.
LG 윙에는 LG 벨벳부터 본격 적용돼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타임랩스’, ‘보이스 아웃포커스’, ASMR 등 ‘크리에이터트 킷’도 탑재했다.
◇견고한 설계로 무게 줄이고 고급스러운 손맛 구현 = LG전자는 LG 윙에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고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의 경량화 노하우를 벤치마킹 해 무게를 줄였다. 제품의 외형과 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구멍 내 전체 무게를 줄이는 타공 기법을 적용해 경량화에 집중했다.
LG 윙은 기본모드나 스위블 모드에서 모두 무게 중심이 제품의 중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인체 공학적 설계가 적용돼 장시간 들고 사용해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이 전면 팝업 카메라로 촬영 중 제품을 떨어트리는 경우를 대비해 가속도 센서가 낙하를 감지하면 바닥에 떨어지기 전 카메라가 다시 제품 안으로 들어가도록 설계했다.
LG전자는 LG 윙의 메인 스크린이 견고하고 부드럽게 회전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를 자체 개발했다. 이 힌지에는 특수 설계된 ‘유압식 댐퍼’ 기술이 적용돼 화면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또한 LG전자는 회전하는 과정에서 세컨드 스크린에 스크래치를 내지 않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세컨드 스크린 주변을 윤활성이 좋은 POM 소재로 특수 처리했다.
그 결과 스위블 동작 시 메인 스크린이 시간을 갖고 천천히 움직여 고급스러운 손맛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메인 스크린이 회전 후 돌아오는 스위블 동작을 20만회 이상 반복 테스트해 스위블 동작에 대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LG전자는 LG 윙에 퀄컴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G 5G’를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765G 5G는 퀄컴이 최초로 AP와 5G 모뎀을 통합한 칩셋이다. 스냅드래곤 765대비 10% 더 빠른 그래픽 렌더링 속도와 게이밍 성능을 강화했다. 7 나노미터(nm) 공정으로 설계되어 성능과 배터리 사용 효율 또한 탁월하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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