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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거 1차전 통과···2R 진출

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거 1차전 통과···2R 진출

등록 2020.09.18 19:01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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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8명중 5명 남는 1라운드 통과25년간 쌓아온 전문성 높이 평가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 1라운드를 통과해 2차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은 18일 1차 라운드에서 멕시코, 이집트, 몰도바 등 3개국 후보자들이 탈락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나이지리아, 케냐, 사우디 아라비아, 영국 등 총 5개국 후보자가 2차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무총장 선거에는 유 본부장 등 8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1라운드에서 선호도가 낮은 3명이 탈락하고 나머지 5명이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유 본부장의 2차 라운드 진출은 통상 장관으로서 유 본부장의 전문성, K-방역 등 코로나-19의 성공적인 대응과정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과 산업부·외교부 등 범정부 TF를 중심으로 한 협업과 지원의 성과로 평가된다.

그간 유 본부장은 제네바 등 유럽 현지 2차례 방문과 미국 방문 등을 통해 총 140여개 회원국의 장관급 및 대사급 인사와 다양한 계기로 접촉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산업부와 외교부는 주제네바 대표부 및 각 국 재외공관 간 삼각채널을 구성해 163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과 각 국 제네바 대표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의 주한 공관에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교섭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해왔다.

또 정상외교 차원에서도 통화나 면담을 통해 유 후보자의 장점을 적극 알렸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다수의 회원국들은 유 본부장이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25년간 쌓아온 전문성, 선진국·개도국과의 다양한 협상 타결로 구축된 신뢰와 리더십, 무역 자유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2차 라운드에서는 5명의 후보자에 대한 회원국간 협의절차를 거쳐 최종 2인의 후보자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예정이다. 회원국별로 2명의 후보만 선호를 표시할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2차 라운드는 24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그 이후 일정은 선출 절차를 주관하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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