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침체된 서민 경제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에 추석 특수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또한 구는 앞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년 구청 앞 마당에서 개장하던 ‘명절맞이 어울림장터’를 코로나19로 인해 2월부터 열지 않게 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추석맞이 비대면 공동구매에는 영등포구에 소재한 대표 전통시장 5곳(영등포전통시장, 영등포청과시장, 영신상가, 우리시장, 대림중앙시장)이 참여하게 됐다. 제수용품 및 선물세트 품목 중 각 시장의 특색 있는 대표 상품을 선정해 공동구매를 진행한다.
공동구매 진행 물품은 △사과, 배, 멜론 등 과일(청과시장) △참기름, 들기름 세트(영등포전통시장) △홍삼정과(영신상가) △수제한과(우리시장) △정육(대림중앙시장) 등이다. 품목 및 주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공동구매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각 전통시장 상인회 계좌로 선입금 후 구청 일자리경제과 또는 동 주민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구매한 물품은 롯데마트에서 전통시장 상생협력자금을 지원해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에 무료로 배송된다.
일자리경제과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물품을 직접 수령하는 사람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선착순 총 200명에게 3만원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5천원권, 6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권을 증정한다.
한편,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영등포전통시장, 남서울상가, 대신시장에서는 상인회가 주관하는 명절 이벤트가 열린다. 이벤트 개최 기간은 시장별로 차이가 있으며 구매 금액별 온누리상품권 증정 및 쇼핑캐리어 증정 이벤트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언택트 추석’을 맞이하게 된 구민들을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만큼은 직접 찾아뵙는 대신 전통시장 공동구매를 이용한 무료배송으로 가족의 정도 나누고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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