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일 제주서 ‘2020 CEO 세미나’코로나19 고려한 ‘온라인’ 개최도 고려최 회장, 사회적가치 중심 ‘스토리’ 강조
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에서 ‘2020 CEO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킨 오프라인 모임 가능성이 높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변수를 고려해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연기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만약 이번 세미나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코로나19 확신 이후 SK그룹의 첫 오프라인 행사여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SK그룹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진 지난 2월 이후 모든 행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총수 일가와 함께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포함한 주요 계열사 CEO 70여 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그간 이 행사는 최 회장 주재로 매년 10월께 열려 SK그룹 경영 전반의 밑그림을 그렸다. 지난해에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 디아넥스호텔에서 열렸으며 최 회장은 계열사 CEO들이 구체화한 행복 전략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추구 기반의 ‘스토리 경영’이 올해 세미나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주가나 재무제표 같은 숫자로 정의되는 경제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대입한 이야기 중심 가치에 중점을 두는 경영 방식으로 최 회장이 최근 깊은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도 이런 경영 방식을 강조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19 경영환경은 이제 일상이 됐다”며 “오히려 딥체인지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으라”고 주문했다. 딥체인지는 생존과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뜻하는 것으로 최 회장이 강조해 왔던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뜻한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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