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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코로나 관련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2명 확인

국내서 코로나 관련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2명 확인

등록 2020.10.05 15:10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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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코로나 관련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2명 확인. 사진=연합뉴스국내서 코로나 관련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2명 확인.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연관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2명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국내 신고사례 7명에 대한 역학조사, 실험실적 검사, 전문가 회의 결과를 거쳐 2명이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5월 25일부터 국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현황을 파악해 왔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지난 4월 이후 유럽 및 미국에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보고된 특이사례다. 코로나19 감염 수 주 후 발열, 발진, 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반응을 특징이다.

현재까지 국내 신고사례 7명에 대한 역학조사, 실험실적 검사 및 전문가 회의 결과 2명이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됐다. 현재 두 사례 모두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상태이다.

첫 번째 사례는 11세 남자아이로 지난 1~3월 필리핀 여행력이 있으며 4월 29일~5월 11일 발열과 복통 등으로 입원치료 후 퇴원한 바 있다.

이 환자는 5월 25일 신고됐지만 같은달 31일 최초 전문가 사례판정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관련 검사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미부합사례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후 시행된 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지난달 28일 전문가 사례판정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됐다.

두 번째 사례는 12세 남자아이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코로나19에 대해 8월 19일~지난달 1일 입원치료 후 퇴원했다.

하지만 이후 발열·복통 등으로 다시 지난달 14~23일 입원치료 후 퇴원했다. 같은달 17일 신고돼 역학조사와 전문가 사례판정회의 결과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우리나라는 유럽 및 미국 등지에 비해 코로나19 발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의 발생도 드물게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앞으로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에 대한 감시 및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의 지속적인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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