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음성으로 전화·문자수발신 ‘T전화x누구’ 출시향후 음식·주문·결제 기능 제공, 광고 사업도 추진
향후 SK텔레콤은 T전화에 인공지능 추천기술을 적용해 음식 메뉴 추천부터 주문 및 결제, T전화 내 콘텐츠 추천영역인 ‘투데이’ 내 광고 사업도 전개하는 등 비즈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포부다.
SK텔레콤은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를 결합한 ‘T전화x누구’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T전화는 월간 약 1200만 사용자가 이용하는 전화 등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T전화x누구 이용자들은 음성 명령 만으로 전화번호 찾기, 전화 통화, 문자 메시지 수발신, 통화 및 문자 기록 확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12일 진행된 SK텔레콤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전화를 걸거나 받기 위해 1200만명의 사용자가 하루 10번 이상 사용하는 T전화에 인공지능 누구를 결합, 사용자를 도와주거나 대신해주는 비서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T전화x누구에는 개인 맞춤형 추천 콘텐츠도 제공된다. T전화x누구에 도입된 투데이는 개인의 이용패턴과 위치, 시간, 날씨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영역이다. 음성호출 없이도 날씨와 뉴스 등의 주요 정보와 시간 및 장소에 따른 맞춤 메뉴, 음악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누구 스피커에서 제공되던 플로, 팟빵, 라디오 등의 음악 및 오디오 기능, 스마트홈과 일정관리 등의 편의기능, 메뉴추천 및 날씨, 뉴스 등 생활정보를 포함 총 30여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데이 영역을 도입한 것은 T전화의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복안이다. 전화 및 문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T전화는 특성 상 소비자 체류 시간이 짧다. 투데이 영역을 활용해 사용자 체류시간을 늘리고 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외의 플랫폼으로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신상욱 SK텔레콤 AI서비스유닛장은 “T전화는 1200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특성 상 체류시간이 짧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음성 유저인터페이스를 도입했고 투데이탭을 신설했다”면서 “투데이탭 도입으로 앱 체류시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능 고도화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내년 중 음성과 문자를 결합한 컨버터블콜, 통화와 녹음을 문자로 변환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확대와 함께 추천형 서비스, 검색광고 및 쿠폰 등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T전화x누구를 향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T전화를 통해 점심메뉴 추천, 주문, 예약, 결제 등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수많은 요인을 고려해 완벽한 식당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SK텔레콤엔 어뷰징이 없는 소중한 데이터가 많이 확보돼 있다”면서 “2022년에 식당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천에만 그치지 않고 주문과 예약, 결제까지 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투데이탭 하단을 활용한 광고사업, T전화x누구의 신규 기능을 활용한 구독경제 모델 도입 여부도 검토 중이다.
이현아 단장은 “현재 T전화 홈에도 광고 영역이 있다. 투데이탭 하단에도 향후 마케팅 및 광고로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을 뒀다. 인공지능을 활용 광고가 사용자에 혜택이나 정보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여러 사람과 사람 간 연결성을 확대하는 부가서비스도 만들 예정인데 이 중 일부는 유료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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