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영등포전통시장을 지나는 주요 길목인 영등포로의 LED 간판개선사업을 시작, 난립한 무허가, 불법 광고물 정비와 간판 디자인 개선으로 탁트인 거리 만들기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선사업이 시행되는 구간은 영등포시장 사거리에서 로터리 양방향1.2km에 달하는 구간으로 58개 건물, 280개 업소의 노후‧무허가 간판을 정비하고 150개 업소에 대하여 에너지 절약형 LED 벽면이용 간판의 설치를 지원한다.
아울러 원활한 정비의 진행과 사업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구간 내 6개 거점 구역에 간판개선사업의 본격 시행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게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판개선주민위원회도 구성하는 등 개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간판개선주민위원회는 광고물 정비에 대한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고 간판교체에 따른 비용부담 협의, 사후 유지관리 등 보조사업자의 역할 수행을 위해 지난 6월 사업구간의 점포주, 상가번영회 회원 등 10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주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간판디자인, 제작 업체의 선정과 계약체결을 완료했고 9월부터 불법간판 정비 안내문 발송, 간판 제작, 철거 등 본격 사업시행에 착수했다.
주요 정비대상은 무허가‧돌출간판‧지주간판 등 288개 간판이며 금년 11월 말까지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구간 내 대형 가로수로 인한 간판 가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11월 초부터 가로수 밑단 가지치기 작업을 병행 실시한다.
올해 11월 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으로 에너지절약형 LED조명, 타이머 스위치 설치 지원과 1업소 1간판 부착 캠페인에도 힘써 쾌적한 도시미관 조성과 보행안전도 확보한다.
구는 지난 2009년 여의나루길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1개 노선, 2,081개 점포에 대해 노후‧불법간판을 철거하고 거리 특색과 점포 이미지에 어울리는 간판으로 교체했다.
또한 지난해 영등포역 교차로부터 영등포시장 사거리 구간의 보행환경친화도시로의 첫 발을 내디디며 150개 업소에 대한 LED 벽면이용간판의 교체를 지원한 바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중로 노점 정비에 이어 도시미관과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간판을 깨끗이 정비하겠다”며 “탁트인 영등포에 걸맞은 쾌적한 보행환경과 영등포로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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