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의원은 삼성전자에서 상고 출신으로 첫 고졸 임원에 올랐던 인물이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987년 회장 취임 후 자주 기흥 반도체 사업장에 오셔서 사원들을 격려해 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반도체 사업은 ‘양심산업’이라며 ‘국가의 명운이 여러분 손에 달렸다’고 사원들 한 명 한 명에게 소명의식을 심어주셨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이어 “과감한 7.4제 도입으로 일과 후 학업을 병행하고자 했던 사원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사내대학을 만들어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며 “그 뜻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규제를 앞세운 경제 침략에서도,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에서도, 한국판 뉴딜이라는 대한민국 과업 앞에서도, 반도체 패권이 대한민국을 세계에 우뚝 세울 것”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반도체인의 신조로 위로의 마음을 대신한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이 소개한 ‘반도체인의 신조’에는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큰 목표를 가져라 ▲일에 착수하면 물고 늘어져라 ▲지나칠 정도로 정성을 다하라 ▲이유를찾기 전에 자신 속의 원인을찾아라 ▲겸손하고 친절하게 행동하라 ▲서적을 읽고 자료를 뒤지고 기록을 남겨라 ▲무엇이든 숫자로 파악하라 ▲철저하게 습득하고 지시하고 확인하라 ▲항상 생각하고연구해서 신념을 가져라 등의 10가지 내용이 담겼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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