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라며 “아직은 우리 방역체계 안에서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보지만, 더 큰 확산으로 번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숫자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회사, 학교, 카페와 지하철역, 지인과 가족 모임 등
일상의 공간에서 조용한 확산이 진행되고 있어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다시 켜진 코로나 경고등에 경각심을 높이고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국민의 협조도 절실하다”라며 “자칫 방심하여 방역수칙을 소홀히 한다면,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생업과 일상마저 위태로워지고 더 큰 피해와 고통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모두가 함께 방역의 주체로서 조금씩 양보하며 좀 더 힘을 모으는 길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라며 “오늘 주말 집회도 재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은 더욱 중요하므로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의 미래가 달린 수능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라며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도 코로나 재확산의 작은 불씨라도 만들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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