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을 발족하고 이달 내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내년 부산시장 선거를 염두한 행보로 보인다. 정부가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내걸면서 힘을 얻고 있다.
부산 지역구 의원인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동남권 신공항 사업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덕도 이외에는 사실상 대안 부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가덕도 공항의 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빠르게 한 길로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 부울경 시도당 위원장이 참여하는 공동 대응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에선 부·울·경 지역 의원과 지역에 연고를 둔 의원 등 20명이 ‘협력 의원단’을 결성하고 특별법 발의에 참여하는 등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 주에 발의될 것으로 보이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가칭)에는 공항개발의 사전용역과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부·울·경 지역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가덕신공항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만큼 여야가 특별법을 공동 발의하거나 각자 발의한 뒤 병합해 심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통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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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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