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무·이명희 고문, 지주사·항공계열사 경영 못해미이행시 조원태 회장 경영퇴진, 한진칼 주식도 몰수항공·여행정보社 토파스 임원 겸직 중···줄퇴진 관측이 고문도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공항 자문서 물러나야
19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으로 8000억원을 출자받으면서 몇가지 주요 의무사항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조 전무와 조 회장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한진칼과 항공 계열사 관련 경영에서 배제된다는 조항이 담겼다.
만약 총수일가가 이 조항을 어긴다면, 조 회장은 경영퇴진해야 한다. 5000억원의 위약금과 손해배상책임이 부과되는 것은 물론, 조 회장이 산은에 담보로 제공한 1700억원 규모의 한진칼 주식 전체가 몰수된다.
지난해 경영복귀한 조 전무는 현재 한진칼에서 그룹 마케팅을 총괄하는 CMO를 맡고 있다. ㈜한진과 정석기업, 토파스여행정보에서도 임원을 겸직하고 있다.
이번 확약에 따라 조 전무는 한진칼 임원에서 물러나야 한다. 또 토파스여행정보에서는 무급으로 근무 중이지만, 항공·여행정보업체인 만큼 동반 퇴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고문은 정석기업 사내이사로 고문 직책을 맡고 있다.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공항에서는 자문 역을 담당한다. 정석기업의 경우 부동산 계열사인 만큼, 이번 경영 배제 계열사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한국공항은 대한항공 지상조업사다.
이 외에도 조 전무와 이 고문은 진에어, 한진정보통신, 싸이버스카이 등의 계열사 근무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산은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산은은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 지분 10.66%를 확보하게 되는데, 시장 안팎에서는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산은은 고강도 견제장치를 마련하며 논란 불식에 나섰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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