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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호주서 1000억 규모 ESS 수주

두산중공업, 호주서 1000억 규모 ESS 수주

등록 2020.12.15 08:26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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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호주서 1000억 규모 ESS 수주 기사의 사진

두산중공업은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이 신재생에너지 민자발전사인 뷔나에너지(Vena Energy)로부터 호주 퀸즈랜드주 최대 에너지저장시스템(이하 ESS)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의 ESS 수주 중 최대 규모로 총 사업비는 약 1000억원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뷔나에너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 재생에너지 민자발전사(IPP)다.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 11기가와트 이상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운영·개발 중이다.

두산그리드텍은 자체 보유한 ESS 소프트웨어와 시스템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2021년까지 ESS를 공급한다.

이번 ESS는 2만3000가구에 하루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50MWh 규모다. 두산그리드텍의 제어용 소프트웨어인 DG-IC(Doosan GridTech-Intelligent Controller)를 적용해 호주 퀸즈랜드주 전력망에 직접 연계하는 피크저감형이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비축해 두었다가 사용량이 많은 피크 시간에 공급하는 차익거래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호주 ESS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ESS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시장 분석 업체인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호주 ESS시장(누적 설치 용량)은 2020년 1.9GWh 규모에서 2025년 18.7GWh, 2030년 40GWh로 10년간 2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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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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