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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안건조정위 ‘야당 몫’ 놓고 국민의힘 반발

문체위, 안건조정위 ‘야당 몫’ 놓고 국민의힘 반발

등록 2020.12.17 15:15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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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사진=연합뉴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사진=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내에서 안건조정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여야 간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야당 몫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배정된 것을 놓고 반발했다.

17일 문체위는 이병훈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개정안을 놓고 안건조정위를 구성했다. 안건조정위는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에서 쟁점이 생긴 안건에 대해 다수당 의원 3명과 나머지 당 의원 3명 등 총 6명으로 조정위를 꾸려 90일 동안 조정안을 만드는 절차다.

이번 개정안은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유효기한을 2026년에서 2031년까지로 5년 연장하고, 아시아문화전당과 위탁운영 주체인 아시아문화원을 일원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광주에서 법안 통과를 원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막혀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안건조정위에 친여당 성향의 의원을 야당 몫으로 앉혀야 하는 상황이 됐다. 민주당은 안건조정위를 구성하면서 야당 몫 중에 1명을 무소속인 이상직 의원을 배정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기자회견을 통해 “개정안을 숙의하기 위해 어제 안건조정위 구성을 요청했는데, 민주당이 야당 몫 3명 중 1명을 이상직 의원으로 선정했다”며 “민주당이 최악의 형태로 국회법 절차를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많은 쟁점에도 여당이 추진하는 법안에 관해 토론을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 진행을 할 수 있느냐”며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소유주로, 노조에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고발을 당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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