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업의 혁신 지원 및 경제성장 동력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중소 혁신기업 대상 증권분석센터 설립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비대면 소통채널 구축 등을 주요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장 평가와 성장성 중심으로 증시 진입요건 개선 및 코스닥 시장체계 개편방안 검토 등의 계획도 발표했다. 아울러 K-뉴딜의 성공기반 조성을 위해 관련 ETF 및 파생상품 확대, SRI(사회책임투자) 채권 및 배출권시장 활성화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손 이사장은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시장 육성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무자본 M&A, 신종 테마주에 대한 감시활동 강화 등 불공정거래의 효율적 차단을 위한 시장감시체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상장폐지 결정 및 퇴출절차 합리화, 공매도․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등 시장의 제도와 관행 개선도 약속했다.
또 손 이사장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기반인 IT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자체 야간파생시장 개설 및 알고리즘거래 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자체 DR센터 운영, CCP 리스크관리 강화 등 안정성 제고와 함께 해외주식 관련 ETP 등 다양한 신상품도 공급할 계획이다.
경영혁신을 통한 거래소 경쟁력 강화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이를 위해 신기술 및 시장데이터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한편, CCP 및 정보·인덱스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손 이사장은 “부산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다하겠다”며 “책임감 있는 파수꾼, 시장과 소통하는 동반자,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자로서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pk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