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파워 100인(43)]굿즈·배달로 코로나 돌파,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기획상품 흥행에 실적 고공행진

지난해 연매출 2조 돌파 점쳐져

지난 2019년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송호섭 대표는 20여년간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며 경험을 쌓아온 유통 분야 마케팅 전문가다.

1970년생인 송 대표는 1999년 나이키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이사, 2004년 로레알코리아 랑콤 브랜드 매니저, 2006년 한국존슨 영업이사를 거쳐 2010년 더블에이코리아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 이후 2014년 스페셜라이즈드코리아, 2016년 언더아머코리아 대표를 거쳐 지난 2018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전략운영담당 상무로 영입됐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서 전국 1000여개 이상의 스타벅스 매장의 운영관리 총괄 업무를 맡아오다 지난 2019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로 올라섰다.

송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기획상품 마케팅을 성공시키며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지난 2분기 기획상품 ‘써머 레디백’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소비자 입소문을 타면서 이벤트 기간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매장수 역시 지난 12월 1500개를 넘어섰다. 차를 탄 채 주문하고 픽업하는 드라이브스루, 주거지 중심의 신규 매장, 배달 전용 매장 등의 전략으로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나섰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은 실적으로 연결됐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4229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 대비 5.3%, 10% 늘었다. 코로나19로 휘청인 커피업계와 대비되는 결과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배달과 기획상품 마케팅 등의 성과를 통해 지난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연매출 2조원 돌파를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