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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이마트 지난해 실적 폭증···매출 15조 돌파

‘코로나 특수’ 이마트 지난해 실적 폭증···매출 15조 돌파

등록 2021.01.13 14:48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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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6.8% 성장해 지난해 초 영업전망 목표치 달성트레이더스 매출 23% 늘어···부진했던 전문점도 15% 성장연결 기준 순매출액 21조원 목표도 달성 가능할 듯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강력한 체질개선 작업을 바탕으로 별도 기준 연간 총매출액 15조원이라는 목표치를 달성했다. 이마트의 연간 총매출액이 15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12월 별도 기준 매출액(순매출액)은 1조323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7.5%나 성장했다. 연간 매출액은 총 14조2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12월 별도 총매출액은 1조436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6% 신장했다. 연간 별도 총매출액은 15조5334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초 이마트가 세운 연간 목표치를 넘어선 수치이며 이마트 설립 이래 최대 총매출액이기도 하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2월 지난해 별도 기준 총매출액 목표치를 전년 대비 4.3% 증가한 15조3100억원으로 수립했다. 이 중 할인점(이마트)은 지난해보다 2.0% 높아진 11조2630억원, 트레이더스는 14.2% 증가한 2조67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었다. 전문점은 7.6% 성장한 1조1550억원의 총매출액을 목표로 했다.

이 중 할인점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는 모두 연간 매출 목표치를 훌쩍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트레이더스는 이마트의 실적 개선을 이끈 일등 공신이다. 지난해 2조87947억원의 총매출액을 거두면서 전년보다 23.8%나 성장했다. 그 동안 다소 부진했던 전문점 역시 지난해 비효율 사업 정리에도 매출이 크게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문점의 지난해 연간 총매출액은 1조2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할인점의 경우 같은 기간 11조2262억원의 총매출액을 기록, 전년보다 1.7% 성장했다. 지난해 내걸었던 연간 목표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일부 점포가 휴점에 들어가는 등 정상 영업이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2019년 2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낸 이후 그 해 말 컨설팅사 출신 강희석 대표를 선임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 작업에 진행해왔다. 강 대표는 지난해 MD 전문화를 통해 이마트의 강점인 식품 관련 그로서리 경쟁력을 회복하고 비식품은 과감히 재편해 효율화에 나섰다. 또 삐에로쑈핑 사업을 철수했고, 부츠는 부진 점포 및 상권이 겹치는 일렉트로마트 점포를 접는 등 전문점 사업도 수익성 위주로 정리했다.

이마트가 별도 기준 실적 목표치를 맞추면서 연결 기준 실적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2월 연결 기준 순매출액 목표를 전년보다 10.3% 늘어난 21조2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마트의 주요 연결 자회사의 경우 코로나19로 다소 희비가 엇갈린 상황이다. SSG닷컴(쓱닷컴)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매출액은 9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성장했다. 이마트24 역시 22.0% 성장한 1조2015억원의 순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신세계푸드와 조선호텔앤리조트(신세계조선호텔)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4.9%, 29.3% 역신장 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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