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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대표 교체한 이마트에브리데이···김성영號 과제는

6년만에 대표 교체한 이마트에브리데이···김성영號 과제는

등록 2020.11.04 16:51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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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SSM, 2017년 흑자 전환 후 이익 급성장점포수는 ‘빅4’ 중 4위 머물러···외형 확대 필요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이마트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를 이끌 새 수장에 이마트24의 리브랜딩과 성장을 주도한 김성영 전 이마트24 대표가 낙점됐다. 규제와 경쟁 심화로 SSM 시장 성장세가 점차 둔화하는 가운데 김 대표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외형 확대를 위한 묘책을 낼지 관심이 모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은 최근 김성영 전 이마트24 대표를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에 선임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은 6년만이다.

최근까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이끌어온 이태경 전 대표는 2014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돼 2017년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이익률을 큰 폭으로 개선해왔다.

실제로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매출액은 2017년 1조1330억원, 2018년 1조1750억원, 2019년 1조2297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2.3%, 3.7%, 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2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018년 전년보다 145.2% 성장한 53억원, 2019년 191.3% 늘어난 154억원으로 뛰었다. 올 상반기 역시 매출액이 6516억원, 영업이익이 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68.6% 늘었다.

그 동안 유통산업발전법 등으로 국내 SSM 시장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성과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GS더프레시,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4개 SSM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7년 0.4%, 2018년 2.0%, 2019년 -1.5%에 그쳤다. SSM ‘빅4’ 중 이마트에브리데이만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점포 수가 적다는 점은 아쉽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점포수는 2017년 231개, 2018년 232개, 2019년 235개로 순증이 더디다. 올 상반기에도 직영점 5곳, 가맹점 5곳을 오픈했으나 직영점 6개와 가맹점 2개를 닫으면서 점포수는 지난 상반기 말 기준 237곳, 순증수는 2개에 그쳤다.

SSM ‘빅4’ 중에서도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점포수가 가장 적다. 롯데슈퍼의 점포수는 올 상반기 기준 500점,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점포 수는 2018년 말 기준 350점, GS더프레시의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19점으로 모두 300점을 훌쩍 넘는다. 특히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가맹점 수가 30개도 되지 않아 경쟁사보다 크게 적다.

이 때문에 김성영 신임 대표가 SSM 신규 출점 전략을 새롭게 모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지속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산업발전법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SSM 시장에서 신규 출점을 통한 외형 확장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편의점 역시 이와 비슷한 상황이나 김 신임 대표는 이마트24를 맡는 동안 리브랜딩과 출점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신임 대표는 2016년 말 이마트24 대표이사에 선임돼 4년간 이마트24를 이끌어왔다. 김 대표는 당시 ‘위드미’라는 이름의 편의점업계 후발주자였던 이마트24의 이름을 2017년 현재의 것으로 바꾸면서 올해 5000~6000점 돌파를 약속한 바 있다. 실제로 올 3분기 말 기준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5131개로 5000점을 넘어섰다. 2018년 말 편의점 출점 자율규약 도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장 둔화 등에도 성공적으로 점포 출점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김 신임 대표는 규제 강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도 편의점 출점과 외형 확대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새로운 상생 가맹모델을 수립하게 될 전망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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