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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해결사’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10대그룹 파워100인(91)]‘삼성家 해결사’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등록 2021.02.01 06:01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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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사장까지 오른 글로벌 경영인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끈 주인공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은 2013년 말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도 총괄 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은 2013년 말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도 총괄 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사장)은 2015년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이슈를 촉발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성사시켜 ‘삼성 3세 경영’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2018년 삼성물산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으나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는 등 삼성 일가의 두터운 신임과 함께 ‘최치훈 영향력’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치훈 의장은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1년 만에 퇴사했다. 하지만 글로벌 에너지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을 거쳐 삼성전자에 재입사하면서 대표이사 사장과 이사회 의장까지 성공스토리를 써 내려갔다. 교통부 장관을 지낸 부친 고 최경록 씨가 주일대사 시절 이병철 명예회장과 각별한 인연이 있어 삼성 오너가 측근으로 평가받는다.

최치훈 의장은 미국 터프츠대 경제학과와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MBA)을 나온 해외파다. 1988년부터 2007년까지 20년간 몸담았던 GE에서 태양광발전·에너지 부문의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다. 38세 나이에 GE 항공기엔진 아시아 담당 사장으로 발탁된 것은 재계에서 익히 알려져 있다. GE 시절엔 홍콩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GE파워시스템 아시아 사장, GE에너지 서비스부문 영업 총괄 사장, GE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 등을 맡으며 한국인 최초로 GE 최고 경영진에 올랐다.

GE 커리어를 마친 그는 2007년 삼성전자로 깜짝 복귀해 이듬해 곧바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 총괄 사장이 되기 전까지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장,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13년 말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발탁돼 취임 2년 만에 삼성물산을 국내 건설사 해외 수주 1위 회사로 올려놨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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