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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유동성 힘으로 급등한 증시···언제 급락해도 이상하지 않다”

나신평 “유동성 힘으로 급등한 증시···언제 급락해도 이상하지 않다”

등록 2021.01.27 16:12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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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나이스신용평가(NICE신용평가)는 27일 “실물경제와 괴리가 지나치게 심화된 주식시장은 견고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본부장은 이날 오후 나이스신용평가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1년 신용위험 전망’ 온라인 세미나에서 “(현재 증시가) 경제성장과 무관하게 유동성의 힘으로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지수가 언제 급락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혁준 본부장은 증시 과열을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인 버핏지수(Buffett Indicator)를 근거로 들었다. 버핏지수는 증시 시가총액을 명목GDP로 나눈 값이다. 그는 “2020년말 버핏 지수는 125.0%로 역대 최고치”라며 “실물경제와 주가지수 간의 괴리가 매우 크게 벌어진 상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히 지속 중이고 각국 중앙은행은 계속 돈을 풀고 있어 역대급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유동성 파티가 진행 중이지만 증권사와 투자자 모두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업에 대해서는 사상 최저 금리와 최대 유동성을 긍정적 요인으로, 실물경제와 괴리된 증시 과열을 부정적 요인으로 그는 지목했다. 유동성에 기반한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증권사는 대체적으로 좋은 실적이 전망되지만 증시 변동성은 변수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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