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에···지난해 매출 44% 급감4분기 적자 352억원으로 예상 하회연말 거리두기 여파에 손실 다시 늘어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53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1881억원으로 전년보다 44.2% 줄었다. 당기순손실 역시 2833억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가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년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호텔·레저와 면세점(TR) 부문이 모두 직격탄을 맞은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호텔신라의 4분기 영업손실은 35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매출액은 44.5% 감소한 8419억원에 그쳤다. 증권업계 컨센서스는 매출액 9421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이었다.
특히 호텔신라의 분기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668억원, 2분기 634억원, 3분기 198억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4분기 들어 다시 증가했다. 4분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영향으로 호텔·레저부문 적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TR부문의 4분기 매출액은 74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급감했다. 영업손실도 16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국내 시내점과 공항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88% 감소했다.
호텔·레저부문의 4분기 매출액은 9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줄었고, 영업손실은 185억원으로 적자가 증가했다.
호텔신라의 TR부문은 올 1분기 대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적 대응을 지속해 코로나19 영향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호텔·레저부문의 차별화된 경험 제공을 통한 코로나19 영향 최소화하고 운영 역량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관광산업이 정상화 될 때까지 실효성 있는 다방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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