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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대변혁 원년’ 선포···송호성 사장 영업익 ‘3.5兆’ 이끈다(종합)

기아, ‘대변혁 원년’ 선포···송호성 사장 영업익 ‘3.5兆’ 이끈다(종합)

등록 2021.02.09 15:14

수정 2021.02.09 15:18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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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친환경 모빌리티 기업 탈바꿈기아 대변혁 원년 선포, 수익성 확대292만2천대 판매, 매출 65.6조 계획신차 K7·K3·스포티지·K9· CV 출격2030년 160만대 환경차 판매, 비중 40%↑

기아, ‘대변혁 원년’ 선포···송호성 사장 영업익 ‘3.5兆’ 이끈다(종합) 기사의 사진

기아가 전기차 및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과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브랜드를 통해 ‘기아 대변혁 원년’ 선포로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의 중장기 전략을 통해 올해 목표 292만2000대 판매, 매출액 65.6조, 영업이익 3.5조원을 달성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기아는 9일 온라인을 통해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인 ‘플랜 S’를 재점검하고 구체화된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로 구성됐으며 기아의 새로운 로고와 브랜드, 디자인 그리고 판매와 투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아는 플랜 S를 통해 단순히 내연기관 차량 중심에서 전동화 차량 중심의 구조적 변화를 달성하는 것을 넘어 혁신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에서 새로운 브랜드로의 재탄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기아는 변화된 경영 환경을 고려해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늘어난 292만2000대를 판매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달성하겠다는 사업 목표를 밝혔다.
 
이와 함께 기아는 매출액 65.6조원(전년비 10.8% 증가), 영억이익 3.5조원(전년비 70.1% 증가), 영업이익률 5.4%의 2021년 재무 목표도 제시했다.
 
사업 목표와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기아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고수익 모델의 판매 확대, 친환경차 판매 확대, 브랜드 리론칭을 통한 이미지 개선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기아는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대거 선보인다. 1분기 K7 완전 변경 모델과 K3 상품성 개선 모델을 시작으로 2분기에는 기아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모델 스포티지의 신형과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3분기에는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CV와 유럽 전략형 차종 씨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한다.
 
이날 송 사장은 플랜 S 3대 핵심 사업으로 구분하고 각 사업별 세부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오는 2030년 연간 160만 대의 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오는 2030년 연간 88만 대 이상의 판매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아자동차 새로운 로고.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기아자동차 새로운 로고.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또 올해 출시되는 전용 전기차 CV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위해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해,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 전용 전기차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술이 적용돼 동급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주행성능, 공간 편의성을 갖춘 것뿐만 아니라, 자율 주행 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이 선제적으로 적용돼 강력한 상품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둔 전용 전기차 CV에는 자율 주행 기술 2단계에 해당하는 HDA2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며 오는 2023년 출시될 전용 전기차에는 3단계 자율 주행 기술 HDP가 적용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제휴 충전소와의 협업을 통해 연내 약 500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전기차 전담 정비 인프라 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략적 제휴와 공통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확대한다.
 
기아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시장에서 2022년 최초의 모델인 PBV01을 출시할 계획이며 오는 2030년 연간 100만대 판매를 달성해 PBV 시장에서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격적으로 PBV 수요가 확대되는 2023년부터 기아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다양한 파트너십과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 있는 PBV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도화된 자율 주행 기술을 접목해 PBV 시장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친환경 정책과 연계해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B2G 모빌리티 사업 영역에서 기아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구독과 셰어링 결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2030년 7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B2G 모빌리티 사업 영역에서 기아는 맞춤형 전기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한편 자율 주행과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핵심 사업 영역에서 기아는 그룹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수소 기술과 관련해서 기아는 특수 차량 분야를 시작으로 RV 차량까지 적용을 확대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 영역에서는 기체 제작과 운행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착륙장 연계 PBV 사업 등 유관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새로운 로고,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사명이 적용된 올해를 ‘기아 대변혁’의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기아는 이제 차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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