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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내달 2기 출범, ‘안전·수소’ 방점···100년 기업 만든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내달 2기 출범, ‘안전·수소’ 방점···100년 기업 만든다

등록 2021.02.17 08:29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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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 주총·이사회 후 2기 출항신년사 ‘안전’ 행복한 삶의 터전 강조전사 ‘6대 중점’ 안전관리 대책 시행최우선 경영방침 ‘안전’ 프로세스 전환수소사업, ‘그린 뉴딜’ 정부 정책 동참2050년 수소 생산 500만톤 체제 구축수소 사업 매출 30조원 달성 목표 세워

최정우 포스코 회장 내달 2기 출범, ‘안전·수소’ 방점···100년 기업 만든다 기사의 사진

포스코그룹은 오는 3월 12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의 승인 절차를 거치면 ‘제2기 최정우호’가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최정우 회장 2기는 ‘안전’과 ‘수소경제’에 주안점을 두며 ‘100년 기업 포스코’ 실현의 주요 시금석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년사에서 최 회장은 포스코 임직원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안전을 꼽았다.

그는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철저히 실행해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하겠다”며 “나와 동료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노후 안전시설 및 불안전한 현장은 적극 발굴하여 즉시 개선하고 하루빨리 휴대용 CCTV, Smart Watch, Safety Ball 등 Smart 안전장치를 완비해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7일 포항제철소를, 8일 광양제철소를 잇따라 방문한 것 또한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에 따라 생산 우선에서 안전 우선 프로세스로를 전환했다. 이를 통해 작업중지권 철저 시행, 안전신문고 신설, 안전 스마트 인프라 확충, 협력사 안전관리 지원 강화, 직원 대상 안전교육 내실화 등을 ‘6대 중점’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생산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제철소 운영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설비 가동 중 일체의 정비 및 수리작업 금지 원칙을 재확인한다.

또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해 작업 중지권을 적극 안내하고 작업자의 동의를 받은 뒤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최 회장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안전신문고 제도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제철소 내 모든 근무자는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받거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소들을 발견할 경우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내달 2기 출범, ‘안전·수소’ 방점···100년 기업 만든다 기사의 사진

최 회장은 정부의 중점 과제인 ‘그린 뉴딜’ 정책을 통한 신성장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최정우 회장은 이미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t) 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의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그는 미래 신사업의 일환으로 수소를 핵심 사업으로 강화하며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달성과 ‘그린뉴딜’ 이행을 약속하며 기업시민으로 지속 가능 기업으로 책임있는 사회 구성원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소 사업은 지난해 포스코의 조직개편을 통해 CEO직속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역할론이 커지고 있다.

수소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속성장사업으로 특히 미래 대체 에너지로 부각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소 사업을 위한 ‘합종연횡(合從連衡)’이 대두되고 있는 신사업이다.

업계는 최 회장의 수소 사업 가속도에 집중하고 있다.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 연구와 함께 수소 생태계를 위해 새로운 강재와 수소 생산 핵심 기술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사업부를 출범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을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 R&D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철강 제조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부생수소의 생산 설비도 늘릴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내달 2기 출범, ‘안전·수소’ 방점···100년 기업 만든다 기사의 사진

부생수소 생산 능력을 현재 3500톤에서 2025년까지 7만톤으로 늘리며 오는 2030년까지 ‘블루수소’를 50만톤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블루수소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또 ‘탄소 제로’의 최종 목표인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핵심 기술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공법이 상용화되면 연간 370만톤의 그린수소를 통해 최대 수소 수요업체이자, 생산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40년까지 그린수소 200만톤,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 생산 체제를 완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의 연임과 함께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과 성장의 정점에 섰다”며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최 회장이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안전 최우선’과 ‘차세대 사업 집중 육성’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6일 현대차그룹과 함께 수소 사업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포스코는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과 관련하여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은 포스코그룹의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포스코그룹의 부생수소 생산 능력과 현대차그룹의 연료전지 사업 역량을 합쳐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해외에서는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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