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ADB 최고위급에 진출한 것은 2006년 이영회 전 사무총장 이후 15년 만이다.
신임 엄 사무총장은 ADB에서 27년 이상 근무한 국제개발 분야 전문가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 등 업무를 담당해왔다.
기재부는 “이번 사무총장 진출은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작년 아사카와 마사츠구(淺川雅嗣) ADB 총재와 두 차례 면담을 진행했으며, 우리 정부는 ADB를 통해 200만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긴급 지원을 제공했다.
한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사회인프라투자국장에 김헌 전 ADB 남아시아 국장을 내달 중 임명할 계획이다. 이로써 AIIB 내 국장급 이상 고위직 27명 중 한국인은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연이은 국제금융기구 고위직 진출은 한국이 글로벌 리더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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